“이 회사에 계속 다닐 수 있을까?”
많은 직장인들이 요즘 하루에도 몇 번씩 머릿속에 떠올리는 말입니다. 평생직장이라는 말은 옛말이 되었고, 구조조정이나 전환배치, 비정규직 확대 같은 변화는 더 이상 특정 업종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고용이 불안정해진 이 시대에 직장인은 단순히 ‘잘리는 것을 막는 사람’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 경제적 기반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비상금 확보’, ‘부수입 설계’, ‘전략적 이직 준비’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실제 전문가의 관점에서 어떻게 현실적인 대응을 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전략을 안내합니다. 지금 당신이 어디에 있든, 어떤 직종에 있든, 이 글은 당신의 내일을 지키는 계획이 될 수 있습니다.
1. 비상금: ‘있으면 좋은 것’이 아닌 ‘없으면 위험한 것’
비상금은 단순히 ‘예비비’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고용이 불안정한 시기에는 비상금이란 경제 시스템이 갑작스럽게 멈췄을 때 생존을 유지하게 해주는 유일한 자산입니다.
최소 3개월, 이상적으로는 6개월 이상의 필수 생활비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월 250만 원의 고정지출이 있다면, 750만 원~1500만 원 정도가 현실적인 목표입니다.
단, 여기서 핵심은 ‘필수 생활비’입니다. 외식, 취미, 쇼핑 등 불필요한 소비를 제외한 최소한의 생존비용만을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비상금을 모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먼저 떼어 자동이체를 설정하고, 이 돈을 ‘절대 건드릴 수 없는 통장’에 모으는 겁니다. 실제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감정적 통제’를 위해 이체된 통장은 다른 앱에서 보이지 않도록 숨겨두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처럼 비상금은 단지 돈을 모으는 게 아니라, 자기 인생을 방어하는 습관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그 습관은 위기 상황에서 자신을 지키는 최고의 보험이 됩니다.
2. 부수입: 경제적 자립의 두 번째 엔진
2025년 현재,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하나의 급여만으로는 ‘버틴다’는 표현이 정확합니다. 집값, 물가, 교육비, 노후 준비까지 감당하려면, 기존 월급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입니다. 수입원을 다각화하는 것, 즉 부수입을 만드는 구조를 삶에 포함시키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부수입을 떠올리면 ‘퇴근 후 또 다른 노동’, ‘투잡으로 인한 과로’를 먼저 생각합니다. 전문가의 시각에서는 오히려 부수입을 ‘노동의 분산’이 아닌 ‘역량의 확장’이라고 봅니다.
즉, 부수입은 ‘시간을 더 써서 돈을 버는 행위’가 아니라, 자신의 기술, 경험, 아이디어를 수익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 회계 지식을 가진 직장인은 온라인 강의나 재무 블로그로 수익화할 수 있습니다.
- HR 담당자는 이력서 첨삭, 면접 코칭 서비스로 부수입을 만들 수 있습니다.
- 마케팅 실무자는 소규모 브랜드의 SNS 컨설팅을 해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본업과 무관하지 않은, 자신의 경력을 기반으로 한 수익화 모델은 꾸준히 유지될 수 있고, 금전 외에도 커리어 전환의 디딤돌이 됩니다.
또한 부수입 활동은 경제적인 의미를 넘어 정체성과 자기 효능감 회복의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많은 직장인이 “회사에선 인정받지 못하지만, 내 블로그나 강의에선 나를 찾는 사람이 있다”는 감정을 통해 삶의 방향을 재설정하기도 합니다.
3. 이직: 위기가 아닌 ‘내가 결정하는 전환의 타이밍’
이직은 더 이상 ‘마음에 안 들거나 문제가 생겨서’ 하는 선택이 아닙니다. 오히려 능동적인 커리어 전환 수단이 되어야 합니다.
‘언제 잘릴지 몰라 불안해하며 다니는 직장’보다 ‘준비된 이직으로 내가 선택하는 새로운 곳’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까요?
- 시장 내 나의 위치 파악: 내 연봉, 직무, 경력은 경쟁력 있는가? 잡플래닛, 원티드 등에서 실시간 분석
-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정비: 필요할 때가 아닌 평소에 준비
- 재정 시뮬레이션: 실업급여 조건, 건강보험 전환, 퇴직금 수령 시점 등을 사전에 계산
이직은 ‘도망치는 선택’이 아니라, 미리 준비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도약의 기회입니다. 고용불안이 현실이 되었을 때 가장 먼저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평소부터의 준비가 필수입니다.
불확실성을 이기는 것은 준비된 경제 시스템이다
이제 고용은 절대적인 안정이 아닙니다.
불황, 구조조정, 자동화, 산업의 재편성… 그 어떤 외부 변화도 우리에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한 회사에 오래 다닌다’는 것만으로는 생존이 아닌 불안한 지속일 수밖에 없습니다.
비상금은 위기 대응의 기본 체력이고,
부수입은 단단한 소득 구조를 만드는 실험이며,
이직 준비는 내가 선택권을 쥐고 있을 때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불확실성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준비된 사람은 언제든 흔들리더라도 넘어지지 않습니다.
오늘,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작은 경제 습관 하나를 시작해 보세요.
그 습관이 쌓이면, 당신은 어떤 고용 위기에도 자신만의 경제 시스템을 지켜낼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